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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20250209 14:00)_정보/후기

by ª®♪♬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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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뮤지컬 입문 극 중 하나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일명 여보셔!!!

저도 못본사이지만, 좋아하는 넘버들은 많아서 궁금했던 작품이었어요.

시간 날 때 괜찮은 자리 없어도 그냥 한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인터파크산책 중 2열을 보게 되었고, 조예할이 가능한 날짜였고, 그 회차 캐스팅에 김찬종배우님이 계셔서 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예매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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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소: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공연기간: 2024.11.26~2025.03.03

러닝타임: 120분(인터미션 x)

가격(정가)

VIP석:8만8천원

R석:7만7천원

S석:5만5천원

캐스팅

한영범 역:이동하/강기둥/김지철

류순호 역:신우/박준휘/류동휘/류찬열

이창섭 역:차용학/안재영/안찬용

신석구 역:김찬종/장두환/조용휘

조동현 역:장민수/김방언/정세윤

변주화 역:문성일/최민우/김도하

여신 역:한보라/강지혜/주다온

재관람혜택

3회차 혜택:40% 할인권&무인도 출입증 발급

6회차 혜택:쿠폰팩 발급(50% 할인권 1매, MD 10% 할인권 2매, 할인 증빙 프리패스권 1매, 기증정품 추가수령권 2매)

9회 차 혜택:무인도 일지(VER1, VER2 택 1)

<후기>

자리는 2열 오른쪽 복도석에 앉았어요. 2 열이어서 거리는 정말 가까워서 좋았는데 단차가 없어서 앞열에 가려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초반 부분에 넘어지고 엎드려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안 보이는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어요. 

음향은 깔끔하게 들렸고 무대도 단순한 느낌이지만, 부족한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호불호 갈리지 않을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인민군(이창섭, 류순호, 변주화, 조동현)을 국군대위 한영범과 신석구와 함께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는 중 이송선이 고장이나 무인도에 고립이 됩니다. 배를 고칠 수 있는 건 순호뿐이지만 순호는 전쟁 후유증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 잠을 자지 못하는 순호에게 영범은 여신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순호는 여신님을 믿으며 안정을 찾고 순호 외 다른 병사들도 그 장단에 맞추며 배를 고치며 무인도를 벗어나려는 스토리예요. 이야기가 진행하면서 개개인의 히스토리도 알 수 있어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넘버들도 좋고 주변에서 뮤지컬보고 싶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추천드릴 수 있는 극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부터는 배우에 대해 말합니다.

스포주의

 

기둥형 범은 딸 가진 철없는 아빠느낌이 났어요. 극 중에서도 진희라는 딸을 가진 아빠인데 석구랑 있을 때는 철없고 석구랑 잘 맞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순호하고 있을 때는 순호를 걱정하면서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아빠느낌이 났어요. 그런 느낌이 따듯해서 좋았습니다.

 

 찬열순호는 귀엽다. 순호라는 캐릭터가 자체가 귀여워서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귀여워요. 준희순호보고 싶었는데 찬열순호 너무 좋았어요. M3. 악몽에게 빌어 넘버가 순호가 왜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지 보여주는 넘버인데 이때는 되게 무거운 느낌이었는데 비교되게 귀여워져서 나올 때마다 귀엽다고 속으로 계속 외쳤어요.

 

 재영창섭은 무서운 줄 알았는데 속은 깊은 삼촌느낌이에요. 행동은 격하고 폭력적이기도 하지만, 자기 말은 안 듣지만, 힘들어하는 순호에게는 그저 참고 기다리는 재영창섭. 후반에 갈수록 그러데이션처럼 유해지는 게 보여서 창섭의 변화에 저도 뭉클했답니다. 각 잡고 무서운 분위기를 주는데 은근 엉뚱한 모습에 웃음이 피식 나와요. 순호/주화, 영범/창섭, 석구/동현 나누리 어물고기 잡는 장면에서 물고기라고 관객의 머리카락을 잡고 올리시는데 이걸 어쩌지라는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찬종석구 여기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일단 순호의 트라우마가 같이 있던 형의 죽음으로 생기는데 그 죽는 형 역할을 석 구역 맡으신 분들이 합니다. 전 이 순호의 트라우마 장면에서 울었습니다. 극 초반인데 울었어요. 순호랑 마주 보면서 '형 말 잘 들어'라고 말하시는데 갑자기 사칠이 생각나면서 눈물버튼 ON 되어서 눈물이 뚝떨어졌어요.

 찬종배우님이 형 역할 맡으시면 이제 눈물버튼 켜집니다.  목소리가 너무 마음 아프게 만듭니다. 근데 석구로 돌아오면 계속 웃게 만들어 줍니다. 진짜 찬종석구보 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넘어지는 장면이 많은데 걱정이 되면서도 되게 과하게 잘 넘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같이 넘어지는 과해서 시선이 가지더라고요. 그리고 목소리가 깜짝 놀랄 만큼 크세요. 물고기를 잡는 장면에서 관객석으로 내려오는데 물고기 잡으라고 말하는데 일단 관객석 쪽으로 내려오는지 몰라서 1차 놀람을 하고 잡으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너무 커서 2차 놀람이었어요.

그리고 은근 안 보이는 곳에서 디테일하십니다. 물고기를 잡고  M14. 창섭의 사연 넘버 때 식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찬종 배우님이 거의 바로 앞에 앉으셔서 시선이 갔는데 옆에 세윤배우님들 오물오물 열심히 먹고 있는데 찬종배우님 그 와중에 물고기 뼈 뱉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되게 사소한 거에 디테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윤동현 어리바리한 겁 많은 병사. 눈에 확 띄는 역은 아니지만, 전쟁터에 있을 병사. 자기의 선택이었지만, 막상 닥치면 무섭고 도망가고 상황 있잖아요. 그런 표현을 잘해주셔서 잘 봤어요.

 

도하주화 정 많은 형느낌. 주화에게 동생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순호를 지켜주는 부분이 많아서 따스워요. 도하주화는 춤출 때 정말 벗벗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춤을 어색하게 추는 게 아니라 벗벗하게 못 추는데 개인적으로 과한 연기를 좋아해서 좋았습니다.

 

다온여신 여신이에요. 다 예뻐요. 여신님이며 여러 여인이 되는데 다 예뻐요. 특히 석구 엄마일 때 그게 엄마 마음일까? 하는데 노인역도 예뻐요. 주화의 동생역 나올 때 분홍 옷에 회전하는데 너무 이뻐요. 석구가 좋아하는 누나역 할 때 가장 제 취향으로 이뻐요. 이쁜 것 밖에 생각이 안 나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보셔는 순호를 움직이기 위해 온 병사들이 힘을 씁니다. 배경이 한국전쟁이지만, 귀여운 부분이 많아서 큰소리 나는 거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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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셔는 상시 커튼콜 촬영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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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받을 때 무인도매거진을 주시고 그 안에는 스티커가 있었습니다. 뱃지와 대본집은 구매했고, 럭키드로우데이였는데 세윤동현 폴라로이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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