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연 후기글을 쓰는 것 같네요~
공연을 안 봐서 안 쓴 건 아니고 미루다 보니
써야 할 후기는 많아져서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러다 회전문 돌 던 극들이 끝나버려서 써야 하나? 넘겨야 하나?
고민하다가 또 미루고를 반복하다가 일단 최근 꺼부터 써보자 마음먹고
하나씩 써보렵니다.
끝난 극들도 천천히 써볼게요.
오늘은 일단 넥스트 투 노멀 글부터 쓰려합니다.
넥투노는 홍기범배우님이 출연하셔서 보러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혜화를 벗어나 압구정으로 가게 되었어요~
공연기간:2024.03.05~2024.05.19
공연장:광림아트센터 BBCH홀
예매처:인터파크/예스24
러닝타임:140분(인터미션 15분)
가격(정가):
VIP:13만원
R석:11만원
S석:8만원A석:6만원
캐스팅
다이애나: 최정원/배해선
댄:이건명/마이클리게이브:산들/유회승/홍기범나탈리:김환희/이서영헨리:김현진/최재웅의사:박인배
저는 공연 3일 전 예약을 했어요. 끝나기 전에 한 번은 봐야지 생각했는데 인터파크 토핑마켓 이벤트 때 30% 할인을 해서 인터파크로 예매했습니다.
자리는 1층 b열로 예매했어요.
광림아트센터는 3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렇게 로비가 한산한 적이 없었는데 많이 휑했어요.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공연시간 착각한 줄 알았네요.
<후기>
자리는 1층 b열 중블이었어요. 토핑마켓으로 할인을 받아서 보이는 좌석 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 자리로 선택했는데 무대가 3층으로 되어있어서 b열도 목이 아팠어요.(op석이 있어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니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배우 얼굴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다시 본다면 좀 더 뒤 중중블이나 2층으로 갈 것 같네요.
무대 3층은 게이브만 올라갑니다.
스토리와 넘버는 너무 만족하고 끝난 후에도 기억에 남는 뮤지컬이에요.
끝난 후에도 되새기며 생각하게 되는 극이에요. 이런 극은 또 보거나 프로그램 북을 사서라도 작은 디테일들을 찾아가면서 재미가 있는 극인 거죠.
또 이런 극은 내가 누구였다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 생각하게 되는 극이기도 해요. 보고 난 후 게이브의 옷 색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보고는 그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갔을 때 프로그램 북도 없었고, 가장 회전문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음향이었어요. 음향이 초반에는 '어...? 이거 소리가 먹혔다'라고 그 후에도 음향이 이상하다고 계속 느꼈어요. 음향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었어요. 이게 광림아트센터의 문제인지 음향팀의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곤투모로우 때도 음향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컴프롬어웨이 때는 음향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아직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게 나아졌다는 후기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 다시 보러 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극 자체의 스토리도 좋고 가족의 이야기기에 누구와 함께 가도 혼자가도 추천하지만, ㅅㅅ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 단어를 같이 들어도 민망하지 않을 관계인 사람들과 보러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스포주의!!!!
넥스트 투 노멀은 다이애나와 댄, 게이브, 나탈리가 한 가족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게이브는 생후 8개월에 죽은 아들이며, 아들의 죽음으로 다이애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초반 다이애나와 게이브 둘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면 게이브가 다이애나에게만 보이는 존재라는 건 알 수 있었지만, 게이브가 유령인가? 다이애나의 선망인가?라고 물어보면 저는 다이애나의 선망이라고 생각해요.
이유는 8개월 된 죽은 아이가 열여덟로 나오기에 유령은 성장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또 만약 내가 게이브라면 나의 죽음으로 부모님이 정신질환을 가진다면, 유령이 되더라도 부모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후반에 댄 또한 게이브가 보일 때 자식의 먼저 보내게 된 부모의 아픔과 상처를 느껴졌어요. 그저 댄을 상처를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숨겼던 것이고, 다이애나는 상처가 보였 졌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 무대 촬영은 불가했지만, 커튼콜 촬영은 가능했습니다. 근데 커튼콜 후딱 지나가요 그래서 건진 사진이 이것밖에 없었습니다. 기범밴에 포커스를 두어서 전체적으로 잘 안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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